갈매울줄다리기

모가면 진가리의 갈매울 줄다리기는 이천지역에 널리 행해지는 마을단위 줄다리기의 하나이다. 준비과정이나 놀이방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진가리에서는 정월14일날 상쇠가 농악대를 이끌고 각 집마다 들러 지신밟기를 하는데, 이때 남자들은 줄을 만들기 위한 짚단을 거둬들이며, 여자들은 음식을 준비한다. 줄다리기에 쓰일 새끼줄을 3인조로 구성해서 각기 꼬은 후, 각조가 꼬아놓은 새끼줄 세 가닥을 한데 모아서 줄을 달인다.

갈매울줄다리기는 정월대보름날 모가면사무소 앞 대로에서 했는데 20대에서 40대까지 남녀 주민 150여명이 참혀하였으며, 1990년대 초기까지 매년 이어졌으나, 상쇠 김용산 씨가 작고한 이후 중단되었다. (제보자 김성규)

하지만 최근 갈매울줄다리기를 되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마을주민을 중심으로 다시 시작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은 변화가 모여 큰 결과를 가져옵니다

60여 년 넘게 사용한 ‘문화재’라는 용어는 이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유산遺産’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국가유산기본법이 제정(2024)되었습니다.

지정문화재 중심의 중점보호주의에서 새로이 ‘목록유산’이라는 개념을 신설하여,
비지정문화재를 포함한 역사문화자원을 목록으로 관리하는 포괄적체계로 변화한 것입니다.

또한 단순히 문화유산에만 머물지 않고, 보호대상을 무형유산과 자연유산으로까지 확대, 적용하였습니다.

이제 비지정문화재라도 가치가 있는 향토유산이라면 얼마든지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지원근거가 마련된 셈입니다.

이천문화원은 이미 40여 년 전, 이천거북놀이를 시작으로 전통민속을 사랑하는 많은 이천시민과 함께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전승하는 사업을 매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