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리 느티나무고사

경사리 느티나무 고사는 이천시 백사면 경사리 마을회관 앞에 자리한 수령 약 400년의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전통 의례이다. 매년 정월대보름에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고사를 지내며, 풍년과 마을의 안녕, 화재 예방과 무사고를 기원해 왔다. 과거에는 고사를 중심으로 지신밟기, 걸립, 우물굿 등이 함께 이루어지고 농악과 춤이 어우러진 마을 축제의 성격을 띠었으며, 집집마다 음식을 모아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대표적인 공동 의례였다.
그러나 농악 전승자의 부재와 생활환경 변화로 인해 한때 전통이 약화되었고, 현재는 의례가 다소 간소화된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외부 사물놀이패를 초청해 옛 전통을 일부 복원하고 있으며, 원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마을 행사로 확대되고 있다. 느티나무는 단순한 제의 대상이 아니라 주민들의 쉼터이자 삶의 기억이 쌓인 공간으로, 고사는 이러한 공동체의 역사와 정체성을 이어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작은 변화가 모여 큰 결과를 가져옵니다

60여 년 넘게 사용한 ‘문화재’라는 용어는 이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유산遺産’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국가유산기본법이 제정(2024)되었습니다.

지정문화재 중심의 중점보호주의에서 새로이 ‘목록유산’이라는 개념을 신설하여,
비지정문화재를 포함한 역사문화자원을 목록으로 관리하는 포괄적체계로 변화한 것입니다.

또한 단순히 문화유산에만 머물지 않고, 보호대상을 무형유산과 자연유산으로까지 확대, 적용하였습니다.

이제 비지정문화재라도 가치가 있는 향토유산이라면 얼마든지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지원근거가 마련된 셈입니다.

이천문화원은 이미 40여 년 전, 이천거북놀이를 시작으로 전통민속을 사랑하는 많은 이천시민과 함께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전승하는 사업을 매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