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석리 미륵제

이천시 장호원읍 어석2리 마을에 전승하는 동제洞祭로, 마을 수호신으로 여기는 미륵불 앞에서 주민의 안녕과 풍년, 재액 소멸을 기원하는 민간신앙이다. 구전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이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정월대보름 무렵, 각자 정성을 담은 제물을 준비하고 치성을 드리는 수준으로 소박하게 운영되다가, 새마을사업(1960년대)과 문화재 지정(1981년)을 계기로 미륵불 주변 환경이 정비되면서 점차 제의 형태가 체계화되었으며, 1998년경부터 마을 단위의 미륵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현재는 대체로 음력 4월 8일(초파일)을 전후하여 미륵등 달기 행사와 함께 제의를 이어가고 있다 어석2리는 오래전부터 불교 신앙이 깊게 자리한 마을로, 주민은 미륵불을 ‘미륵님’ 또는 ‘마을 어른’ 등으로 부르며 마을을 지키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어석리 미륵제는 불교 신앙과 민간의 공동체 제의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로, 오늘날에도 마을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어지는 이천의 무형문화유산이다.

작은 변화가 모여 큰 결과를 가져옵니다

60여 년 넘게 사용한 ‘문화재’라는 용어는 이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유산遺産’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국가유산기본법이 제정(2024)되었습니다.

지정문화재 중심의 중점보호주의에서 새로이 ‘목록유산’이라는 개념을 신설하여,
비지정문화재를 포함한 역사문화자원을 목록으로 관리하는 포괄적체계로 변화한 것입니다.

또한 단순히 문화유산에만 머물지 않고, 보호대상을 무형유산과 자연유산으로까지 확대, 적용하였습니다.

이제 비지정문화재라도 가치가 있는 향토유산이라면 얼마든지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지원근거가 마련된 셈입니다.

이천문화원은 이미 40여 년 전, 이천거북놀이를 시작으로 전통민속을 사랑하는 많은 이천시민과 함께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전승하는 사업을 매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