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석리 미륵제
이천시 장호원읍 어석2리 마을에 전승하는 동제洞祭로, 마을 수호신으로 여기는 미륵불 앞에서 주민의 안녕과 풍년, 재액 소멸을 기원하는 민간신앙이다. 구전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이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정월대보름 무렵, 각자 정성을 담은 제물을 준비하고 치성을 드리는 수준으로 소박하게 운영되다가, 새마을사업(1960년대)과 문화재 지정(1981년)을 계기로 미륵불 주변 환경이 정비되면서 점차 제의 형태가 체계화되었으며, 1998년경부터 마을 단위의 미륵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현재는 대체로 음력 4월 8일(초파일)을 전후하여 미륵등 달기 행사와 함께 제의를 이어가고 있다 어석2리는 오래전부터 불교 신앙이 깊게 자리한 마을로, 주민은 미륵불을 ‘미륵님’ 또는 ‘마을 어른’ 등으로 부르며 마을을 지키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어석리 미륵제는 불교 신앙과 민간의 공동체 제의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로, 오늘날에도 마을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어지는 이천의 무형문화유산이다.